중국 투자지침서 발간…”북한선 배추 1㎏에 42센트”

중국 투자지침서 발간…”북한선 배추 1㎏에 42센트”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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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선 배추 1㎏ 가격이 42센트(442원)이다. 이란에서는 ‘쨍그랑’하고 건배하지 말라. 미국에선 지역주민들과 함께 중국 전통 축제를 즐겨라”

중국 상무부가 22일 발간된 해외 투자 및 무역 지침서에 담기 내용들이다.

이 지침서에는 북한을 비롯해 세계 166개 국가 및 지역과 투자 및 교역활동을 할 때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지침서는 북한에 대해 “풍부한 지하자원과 숙련된 노동력 때문에 비교적 경제발전 잠재력이 크다”면서 북한이 황금평·위화도, 나선 등 중국 접경지 두 곳에 경제특구를 개설한 이래 갈수록 많은 수의 중국인 투자자가 방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안 좋은 국가로 꼽힌다.

중국 국유은행들도 북한 핵실험 등과 관련,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때문에 지난 2013년 북한과 거래를 끊었다.

그러나 해외 자원개발과 차관제공 등의 업무를 하는 중국개발은행(CDB)이 ‘실무팀’을 북한에 설립했기 때문에 중국 사업체에 신용 대출 자문을 할 수 있다고 지침서는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처음 발간된 상무부 해외 투자지침서는 각국 개황, 투자 매력, 규제와 투자 절차 등을 소개하는 한편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주의 사항도 제시했다.

일례로 미국에 대해선 언론자유를 중시하는 국가인 만큼 현지 미디어에 ‘주도적’으로 대처하라면서 “좋은 뉴스든 나쁜 뉴스든 선제적으로 대응해 스토리를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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