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경찰, 무장괴한 사살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경찰, 무장괴한 사살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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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 총격 난입으로 경비병 1명 부상…30여발 총성 여야 의원 30여명 내부에…총리실 “하퍼 총리는 안전”

캐나다 수도 오타와 중심부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에 22일(현지시간) 오전 무장괴한이 난입, 총기를 난사했다.

괴한은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나, 괴한이 가한 총격에 경비병 1명이 부상했다.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캐나다 경찰을 인용, 이날 한 남성이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께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이어 의사당이 있는 방향으로 진입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은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의사당 건물 안으로 들어왔으나,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CBC방송은 그가 의사당 건물 안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한 목격자는 “괴한이 검은 옷에 얼굴에는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으며, 의사당 방향으로 뛰어가다가 승용차를 빼앗아 타고 팔러먼트 힐 중앙부로 차를 몰고 갔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경찰은 괴한의 사망을 확인한 후에도 공범 가능성에 대비해 의사당 안팎에서 추가 침입자가 있는지를 수색하고 있다.

괴한의 난입으로 이날 의사당 건물은 폐쇄됐다.

당시 건물 안에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여야 의원 3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총리실은 하퍼 총리는 의사당을 빠져나왔으며, 무사하다고 밝혔다.

카일 시벡 의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회의를 하고 있는데 팔러먼트 힐 중심부에서 총성이 울렸다. 나는 집무실 안에 있고, 안전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타와 중심부 시민들에게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옥상에 올라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부상한 경비병은 구급차 편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오타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팔러먼트 힐에는 캐나다 상하원과 의원 집무실이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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