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수도서 정부 찬반 세력 대규모 시위

예멘 수도서 정부 찬반 세력 대규모 시위

입력 2014-08-30 00:00
수정 2014-08-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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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수도 사나를 포함한 전역에서 29일(현지시간) 현 정부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시위대 수만명은 이날 오후 사나 북부 사나국제공항으로 연결된 도로에서 반정부 세력인 이슬람 시아파 후티를 지지하는 거리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국민은 정권의 퇴진을 원한다’ ‘우리는 회귀하지 않을 것’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집회 현장에서 약 10km 떨어진 사나 도심 ‘변화의 광장’ 주변에서는 수만명이 현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지지하고 반군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장에서는 ‘예멘의 통합을 위해’ ‘하디 정부 지지’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예멘 보안군과 군 병력은 하디 대통령 지지 시위대와 반대파 시위대의 충돌을 막고자 사나 곳곳에 배치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예멘 반군 세력에 무장봉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랍의 봄’으로 정권을 교체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협상으로 권력을 이양한 예멘은 지난해 3월 시작한 범국민 대화를 지난 1월 끝내고 연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새 연방국을 6개 주로 구성한다는 지난 2월 대통령 산하 특별위원회의 결정은 북부 시아파 후티 반군과 남부 분리주의 세력의 반대에 직면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말 정부의 연료비 인상에 항의하고자 일반 시민을 동원해 최근 사나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여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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