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 지맵, 원숭이 시험에 100% 효과”

“에볼라 치료제 지맵, 원숭이 시험에 100% 효과”

입력 2014-08-30 00:00
수정 2014-08-30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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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이 연구용 원숭이 18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시험에서 100% 치료 효과를 봤다는 연구 결과가 2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보고됐다.

시험 대상인 원숭이들은 고열과 출혈 증세를 보이다가, 심지어 죽기 몇 시간 직전에까지 갔다가 회복됐다.

심지어 일부 시험 원숭이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나서 닷새간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상태였다.

원숭이의 닷새간 에볼라 감염은 사람으로 치면 9~11일간 감염된 것과 비슷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최근 지맵을 이용한 치료로 회복됐지만 담당 의료진은 지맵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라이베리아의 한 의사는 이 약을 투여받고도 이번 주에 숨진 바 있다.

지맵은 에볼라 확산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개발에 속도를 더하는 에볼라 치료제·백신 가운데 하나로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바이오벤처 맵(Mapp) 바이오제약이 개발했으며 현재 실험단계에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난 3월 이래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천552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에볼라에 오랫동안 감염된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시험에서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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