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이코노미스트 “극복하려면 규제·정책 강화 필요”
세계 경제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것보다 “더 가깝고 더 심각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올리비에 블랑샤르는 IMF 간행물인 ‘파이낸스 앤드 디벨로프먼트’ 최신호 기고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여기서 벗어나려면 더 많은 효율적 규제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블랑샤르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침체 탈피를 위해 ‘제로’ 금리를 취했음에도 여전히 인플레 기대감을 부추기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로 지역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로 지역은 여전히 디플레 위험이 분명하다”면서 “일부 취약 국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량사르는 채무 감축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정책 당국이 장기간 공공 및 민간 채무 감축을 추구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타개를 위해 인플레와 금리 상승에 융통성을 두는 것이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경제를 더 부추길 수 있도록 하는 여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랑샤르는 금융 규제에도 언급해 “당국이 일 회에 그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늘이 존재함을 우리가 모두 안다”면서 위기의 주된 교훈은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깝게 있으며 또한 더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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