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보훈장관에 맥도널드 전 P&G 사장”

“미국 새 보훈장관에 맥도널드 전 P&G 사장”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6-12-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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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금주 초 공식 발표…”CEO 출신이 썩은 보훈부 개혁에 적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임 보훈장관에 세계적 생활용품 기업인 P&G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로버트 맥도널드(61)를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르면 30일(이하 현지시간) 맥도널드를 새 보훈장관에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가 29일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맥도널드의 발탁은 에릭 신세키 전 장관이 보훈병원 비리 의혹으로 물러난 지 꼭 한달만이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맥도널드는 1980년 P&G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2009년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앨런 조지 래플리의 뒤를 이어 4년간 P&G 사장을 맡은 맥도널드는 취임 초기에는 성과를 올렸으나 소극적 구조조정과 실적 부진으로 주주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2013년 물러났다.

백악관 관계자는 “30여년간 기업 경영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맥도널드는 경영상의 문제를 안고 있는 거대 정부기관을 개혁할 준비된 인물이자 최적의 장관감”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훈장관 대행을 맡은 슬로언 깁슨 부장관이 지난 27일 보훈병원 비리문제를 비롯해 보훈부 조직의 구조적 문제와 개혁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보훈부의 조직문화가 ‘썩었다’고 지적하고 ▲부실한 경영능력과 소통구조 ▲조직 내부 상하간 불신 ▲문제를 제기하는 직원에 대한 보복 문화 ▲모든 계급에 만연한 책임감 부족이 만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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