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男 금성女’ 저자 “인터넷 포르노는 마약과 비슷”

‘화성男 금성女’ 저자 “인터넷 포르노는 마약과 비슷”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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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다룬 베스트셀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 박사가 5일(현지시간) 온라인을 매개로 형성되는 남녀관계와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의 중독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공짜 포르노 사이트를 보는 것은 헤로인을 흡입하는 것과 같고, 성적 경험을 화제로 삼는 온라인 대화방 역시 섹스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계의 메시지다.

지난 20년간 부부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부부갈등을 치유해온 그레이 박사는 인터뷰에서 온라인에서 손쉽게 상대를 만나는 것에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도, 인터넷 포르노와 대화방의 성행에 대해서만은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공짜 인터넷 포르노에서는 엄청난 중독이 발생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판타지 속에서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면서 “이런 포르노물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마치 헤로인을 복용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성적 대화를 하는 대화방 역시 실제 상황에서, 장기간의 애정관계를 지속시키는데 위험을 준다고 그레이 박사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격성이 배제된 성행위는 섹스중독에 이르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레이 박사는 이혼 증가의 원인을 페미니즘에서 찾기도 했다.

그는 “이혼이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페미니즘이 여성의 독립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라며 “여성이 더 큰 독립성을 갖는 것은 좋지만, 이 방향으로 너무 많이 나아가면 누가 집에 있으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내 메시지에 대한 저항은 미국에서 가장 크다. 페미니즘이 강한 곳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사고방식에 저항이 있다”면서 “그러나 호주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데 분명한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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