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사람의 ‘폐’ 만들었다

美 연구진, 사람의 ‘폐’ 만들었다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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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어린이의 손상된 ‘폐’ 이용해 배양 성공

미국 연구진이 인간의 폐를 실험실에서 만들어냈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간, 기도 등이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폐는 이번이 처음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의대 연구진은 교통사고로 죽은 어린이 두 명의 손상된 폐를 이용해 새로운 폐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한 어린이의 폐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둘 다 단백질 성분)을 남기고 내용물을 모두 제거했다.

여기에 다른 폐에서 가져온 정상 세포를 주입한 뒤 특수 용액에 넣고 4주간 기다리자 사람의 것과 거의 동일한 폐가 만들어졌다.

이 폐는 피가 들어 있지 않아 실제보다 더 부드럽고, 빛깔도 밝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인체에 이식됐을 때 제대로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조앤 니컬러스 텍사스대 의대 연구원은 “사람의 폐를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 그동안 공상과학이었다면 이젠 현실의 과학이 됐다”고 말했다.

만약 이 폐가 인체에 이식됐을 데 제대로 작동하면 현재 1천600명이 넘는 폐 이식 대기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CNN은 내다봤다.

그러나 니컬러스는 폐가 실제로 사람에게 이식되기까지는 약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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