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중산층 자녀 경고음…”어른되면 부모세대보다 궁핍”

英중산층 자녀 경고음…”어른되면 부모세대보다 궁핍”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1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정부 산하 위원회 연구…중산층 학생 관심 촉구

현재 영국의 중산층 자녀들이 어른이 됐을 때에는 부모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못한 생활을 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정부 산하 ‘사회 유동성·아동 빈곤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오는 17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 보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연구 결과가 논란이 될 것이라며 현재의 자녀 세대가 성인이 됐을 경우 자신의 부모 세대에 비해 경제적으로 부족한 생활을 할 것이라는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영국에서 한 세기 넘어 처음 있는 일로 ‘쪼그라든 중산층(squeezed middle)’이라는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쪼그라든 중산층이라는 말은 2011년 초 에드 밀리밴드 영국 노동당 당수가 경제 위기에 타격을 받은 중산층을 지칭하며 사용한 말이다.

위원회는 정부 지원을 받을 정도로 가난하지는 않지만 부모 또한 부유하지 않은, 학업에서는 ‘성취도 낮은(low-attaining)’ 학생들을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학교 교과목 중 영어와 수학에서 A∼C등급을 받지 못하는 학생의 3분의 2정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 자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이들 학생을 정부 교육정책이라는 그림 퍼즐 속에서 ‘잃어버린 그림 조각’에 비유했다.

위원회는 정부 정책이 10%의 빈곤층에만 집중돼 있다면서 중산층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또 중산층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면서 안게 될 학자금 대출과 일자리 불안, 부족한 주택구입 비용 등은 더할 수 없이 나쁜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대학생들이 최대 5만 파운드(한화 8천500만원 상당)의 학자금 대출을 안고 대학을 졸업할 것으로 예상했다. 25∼34세 중 자가 보유비율이 최근 10년동안 60%에서 40%로 떨어졌다며 앞으로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년 이상 실업에 놓인 18∼24세 비율도 1994년 이후 최고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