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아티스트 전문은행’ 만들어진다

세계 첫 ‘아티스트 전문은행’ 만들어진다

입력 2013-09-29 00:00
수정 2013-09-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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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규 기자= 영국의 팝 가수가 월가 출신 금융인 등과 손잡고 세계 최초라는 ‘아티스트 전문 은행’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지난 주말판에서 팝 그룹 유리드믹스를 이끌어온 음악 PD 겸 가수 데이브 스튜어트(62)가 ‘퍼스트 아티스트 뱅크’ 설립 구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이 은행이 아티스트에 대한 “자금과 디지털 자산 및 지적 재산권 관리를 지원하며 ‘손해 보는 계약을 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곡가와 프로듀서 및 연예 종사자 등이 금융 서비스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오래전 출범한 농업은행과 기능이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는 농업은행이 설립되면서 가뭄이나 농기구 고장 등으로 대출받을 때 농민이 불리하게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지 않게 된 점을 상기시켰다.

스튜어트는 자신과 함께 지난 몇 년 구상을 함께 다듬어온 크레디트스위스 유럽법인 회장 출신인 마이클 필립과 퍼스트 아티스트 뱅크의 공동 회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은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퍼스트 아티스트 뱅크에는 지열 에너지 부문에 투자해온 인사도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트는 내년 초 출범하는 이 은행을 전 세계의 뮤지션과 영화 및 TV, 그리고 공연 관계자를 아우르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 뱅크”로 키운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설치되는 3개 지점 가운데 첫 장소가 현재 런던의 이스트 앤드에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이 개설되면 신용카드와 ‘아트 마일리지’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면서 마일리지로 앨범과 관람권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은행 운영도 투명성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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