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폭발물 검색에 개보단 쥐…네덜란드 첫 도입

마약·폭발물 검색에 개보단 쥐…네덜란드 첫 도입

입력 2013-09-15 00:00
수정 2013-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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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년 훈련 쥐 5마리 내년부터 업무 배치

마약 및 폭발물 검색에 투입되는 탐지견의 임무를 앞으로는 쥐가 대신할 전망이라고 14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 경찰청은 마약과 불법무기 검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 훈련된 쥐들로 세계 최초의 탐지팀을 구성, 내년부터 실제 업무에 배치할 예정이다.

탐지견을 대신해 일선 업무에 나설 쥐들은 일반 갈색쥐 5마리로 2년의 훈련을 통해 탐지견을 뛰어넘는 탐지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마약과 지폐, 폭발물, 유기물 등을 척척 찾아낼 뿐만 아니라 탐지견처럼 주인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한 눈을 파는 일도 없어 업무 수행의 효율성이 높다고 로테르담 경찰청은 밝혔다.

탐지견으로 주로 활용되는 독일산 셰퍼드 종은 폭발물 탐지에 실수가 잦지만 로테르담 경찰청 소속 탐지용 쥐들은 정확도가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구입비와 훈련비, 유지비 등 비용은 물론 이동성 측면에서도 탐지용 쥐가 탐지견보다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경찰의 탐지용 쥐 도입은 캄보디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지뢰 탐지에 쥐를 활용하는 것에 착안해 추진됐다.

탐지용 쥐들은 후각신경이 개보다 1.5배나 발달해 이스라엘에서도 탐지 업무에 쥐를 활용하는 실험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탐지용 쥐들은 낯선 환경에서 돌아다니기를 꺼리는 습성이 있어서 제한된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네덜란드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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