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성전환 미인대회 ‘미스 티파니’ 우승자 출가

태국 성전환 미인대회 ‘미스 티파니’ 우승자 출가

입력 2013-05-15 00:00
수정 201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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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미인들의 대회인 태국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의 2009년도 우승자가 불교 승려로 출가했다.

14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2009년도 미스 티파니인 소라위 ‘재즈’ 나티가 지난 12일 남부 송클라주에 있는 리압 사원에서 불교 승려가 됐다.

별명이 ‘재즈’인 소라위는 엄밀하게는 남성이지만 성인이 된 후 대부분 기간을 여성으로 살았다.

재즈의 가족들은 그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적이 없으며, 젖가슴을 이식했으나 출가하기 전에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의 부모는 재즈가 가족들의 권유와 후원으로 미인대회에 참여했었다고 설명했다.

재즈는 “여생을 승려로 살 길 원한다”며 “모든 세속적인 소유물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가하는 것은 문제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가 결코 아니다”며 “지난 2년 동안 부처의 가르침을 공부했고, 불법의 참된 의미를 이제는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지런함을 뜻하는 ‘프라 마하 비리요 빅쿠’라는 법명을 받았다.

재즈의 고향 마을에서 가까운 리압 사원의 주지승은 “재즈는 육체적으로나 감성적으로 100% 남성이다”고 말했다.

미스 티파니 대회는 지난 2004년부터 세계적 휴양지인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역 불우이웃돕기,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기금 후원 등 자선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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