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大, 아이폰 부진 조짐에 애플주 전량 팔아치워

하버드大, 아이폰 부진 조짐에 애플주 전량 팔아치워

입력 2013-05-12 00:00
수정 2013-05-1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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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주가 떨어지자 30만달러 지분 매각…대신 하인즈 대량 매입

기부금, 자산 등에서 세계 최고의 부자 대학으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애플의 주가가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료를 보면 하버드대학은 지난 1분기에 30만4천 달러로 평가되던 애플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특히 하버드대는 애플이 가장 최근에 내놓은 아이폰5에 대한 소비자의 열기가 식어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주식 전량을 팔아치웠다.

지난해 9월 애플의 주가가 702.10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걷자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애플의 주가가 최고치에서 무려 35%가량 빠진 450 달러 대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버드대의 투자전략이 주효했던 셈이다.

당시 하버드대는 켈빈 클라인 청바지 등을 판매하는 와나코그룹의 주식 4천230만 달러 어치도 모두 매각했다.

반면에 하버드대는 올해 1분기에 워런 버핏이 인수한 케첩회사 하인즈의 주식을 1억3천620만 달러 어치나 사들였다.

하버드대는 애플 주식을 전량 매각한데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하버드대가 보유하고 있는 기부금 자산은 307억 달러(34조원가량) 규모로 전세계 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하버드대는 이 가운데 지난 3월말 기준 11억 달러 가량을 상장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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