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당 女종업원, ‘칠리소스’로 강도 잡은 사연

호주 식당 女종업원, ‘칠리소스’로 강도 잡은 사연

입력 2013-05-07 00:00
수정 2013-05-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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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식당 여직원이 강도의 얼굴에 매운 칠리소스를 끼얹어 위기를 모면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7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시드니 남부 로즈베리의 한 포르투갈식 닭고기 요리점에 강도가 침입했다.

타이론 홈우드(24)로 이름이 공개된 이 강도는 여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카운터 쪽으로 다가가 여종업원을 위협하더니 계산대에 있는 돈을 훔치려 했다.

강도가 계산대를 열고 돈을 훔치려는 순간 브라질 출신 여종업원 조안나 다르노스키(27)는 요리에 쓰려고 선반 위에 놓아둔 칠리소스를 몽땅 강도의 얼굴에 끼얹었다.

매운 칠리소스가 눈에 들어간 강도는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쳤고, 다르노스키는 그에게 의자를 갖다주며 “곧 경찰이 올 테니 앉아서 기다려라”고 말했다.

다르노스키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때마침 옆에 칠리소스가 놓여 있기에 그걸 몽땅 강도의 얼굴에 끼얹었고 칠리소스를 맞은 그는 매우 고통스러워했다”고 밝혔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강도는 화상 치료를 받은 뒤 체포돼 기소됐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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