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교화소, 사지 뜯기는 고문”

“中 노동교화소, 사지 뜯기는 고문”

입력 2013-04-10 00:00
수정 2013-04-10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출소 여성들 인권침해 폭로

악명 높은 중국 노동교화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문과 무자비한 구타 등 인권 침해 참상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마산자(馬三家) 여성노동교화소 구금자들이 지난 2월 출소한 한 여성을 통해 교화소 내부의 인권 침해 실태를 고발하며 노동교화 제도의 폐지를 촉구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포털 인민망 등이 9일 보도했다. 랴오닝성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사는 이날 오후 모두 삭제됐다.

이들이 폭로한 내용은 끔찍했다. 일상적으로 폭행이 자행되고 있으며 전기고문과 사지를 잡아당기는 고문 등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것. 한 여성 출소자가 이 같은 참상을 담은 편지를 신체의 은밀한 부위에 숨겨 빼낸 뒤 다른 구금 여성의 남편에게 전달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 공개됐다.

편지에는 “교화소 측이 정한 작업량을 채우지 못하자 며칠간 폭행을 가해 얼굴과 머리가 온통 검게 멍들었다. 수갑으로 양 손목이 침대 난간에 묶인 채 몸이 눌리는 고문을 6시간가량 당해 팔이 빠지고 뼈가 부서지는 듯한 고통에 정신을 잃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4-1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