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가 남긴 말

베네딕토 16세가 남긴 말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00: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 11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재임 기간 기독교 신앙의 쇠퇴와 세속화에 맞서 교회의 전통적 가치 회복을 주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보수적 성향이 강해 가톨릭의 현대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도 동시에 받았다.

그가 재위 기간에 남긴 말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주제별로 정리했다.

◆도덕성 = 어느 것도 확실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개인의 자아와 욕망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상대주의의 독재를 향해 가고 있다.

◆현대 신앙 = 최악에는 종교는 소비재처럼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종교를 선택하고 심지어 일부는 종교를 통해 이윤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종교는 궁극적으로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

◆이슬람 =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가 가져온 것은 오직 칼로 신앙을 전파하는 사악하고 비인간적인 것이다.

◆원조 = 비극은 돈으로만 극복할 수는 없다. 또 콘돔 배포로도 극복할 수 없으며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

◆성생활 = 교회는 땅과 물, 공기를 창조의 선물로 보호하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을 자기파괴로부터 막아야 한다. 열대우림도 보호해야 하지만 창조물인 인간 역시 보호받아 마땅하다.

◆결혼 = 남성과 여성의 결혼에 기반을 둔 자연스러운 가족은 개인과 사회의 인간화를 위한 기본 장소이며 인생과 사랑의 요람이다.

◆무신론 = 이런 생각이 잔인성과 정의의 침해를 극대화한 형태로 됐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스스로 정의를 만들어야 하는 세상은 희망이 없는 세상이다.

◆사회 = 부패와 불법은 불행히도 정치경제적 계급의 행동에서 분명하다. 잘 사는 나라나 못 사는 나라나 모두 마찬가지다.

◆낙태 = 아이들은 가족의 가장 소중한 선이다. 이런 이유로 인간 생명을 태동부터 공격하고 사회 자체를 공격하는 낙태라는 범죄의 본질적 악을 모든 사람이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