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회의 ‘콘클라베’란?

교황 선출회의 ‘콘클라베’란?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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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의 퇴위 선언에 따라 바티칸 교황청은 3월 말 이전에 차기 교황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의 공식 퇴위 일이 오는 28일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황청은 이달 안으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를 소집해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보안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단은 69개국 203명으로 파악됐다.

추기경단은 콘클라베가 시작되면 외부와 격리된 채 새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비밀회의를 계속해야 한다.

회의장과 숙소에서는 TV, 인터넷, 전화 등 외부와의 접촉은 일절 금지되며 신문만 제공된다.

비밀회의는 소집 첫날 특별 미사를 갖는 것으로 시작해 성베드로 대성당 부속 시스티나 경당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전임 교황이 꼈던 ‘어부의 반지(페스 카토리오)’와 인장이 파기된다.

교황 선출은 추기경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진행된다.

추기경들은 투표용지에 지지하는 투표자를 알아볼 수 없는 방법으로 지지 후보의 이름을 써넣는다.

투표는 첫날에는 1회만 실시하지만 둘째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2번씩 실시한다.

여러 날 투표를 해도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996년 개정된 규정에 따라 추기경 회의를 거쳐 과반득표자도 교황으로 선출할 수 있다.

콘클라베는 새 교황이 선출되면 투표용지를 태워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를 피워올려 이를 알린다.

선출된 후보자는 본인 수락 및 차기 교황으로서 사용할 이름을 선택하는 절차를 거쳐 공식 발표되고, 성 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첫 모습을 나타낸다.

20세기 이후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소집된 것은 모두 9차례이며, 평균 개회 기간은 3일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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