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교황 베네딕토 16세(85)의 전격 퇴위 발표는 근대 가톨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약 2000년 동안의 가톨릭 역사상 스스로 교황직을 포기한 역대 교황은 5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많은 역대 교황들이 추방됐으며 이 가운데 21명은 순교자로 기록됐으며 9명도 사실상 순교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래는 선종에 앞서 교황직에서 물러난 역대 교황의 몇몇 사례다.
◇베네딕토 9세 = 역대 교황 중 가장 불명예스럽게 사임한 인물로 알려졌다. 베네딕토 9세는 결혼을 하기 위해 1045년 자신의 대부(代父)였던 요한 그라시아노(그레고리오 6세)에게 돈을 받고 교황직을 팔았다. 그러나 결국 결혼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교황직을 되찾으려고 로마로 돌아왔다.
◇그레고리오 6세 = 베네딕토 9세에 이어 교황에 취임한 그는 짧은 임기 동안에도 많은 이들의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베네딕토 9세로부터 교황직을 매수했다는 혐의가 불거지면서 1046년 퇴위했다.
◇첼레스티노 5세 = 은둔 수도자 신분이었던 첼레스티노 5세는 정치적인 상황으로 2년간의 교황 자리 공백 끝에 192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교황의 자발적 퇴위를 허용하는 포고령을 내렸으며 1294년 자신 역시 임기 5개월 만에 사임, 가톨릭 교회 역사상 스스로 사임한 첫 번째 교황으로 기록됐다.
◇그레고리오 12세 = 그레고리오 12세는 1415년 이른바 ‘서방교회의 대분열’(Western Schism)로 알려진 분란과 경쟁자의 교황 지위 요구 등을 끝내려고 물러났다. 베네딕토 16세가 이달 28일 퇴위하면 그는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 만에 처음으로 중도 사임한 교황이 된다.
이외 비오 7세는 1804년 나폴레옹의 황제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기 직전, 자신이 프랑스에서 투옥될 것을 염려해 미리 퇴위 발표문을 작성해 뒀다.
2차 대전 당시 교황을 지낸 비오 12세 역시 나치에 납치될 경우 퇴위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사전에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연합뉴스
특히 약 2000년 동안의 가톨릭 역사상 스스로 교황직을 포기한 역대 교황은 5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많은 역대 교황들이 추방됐으며 이 가운데 21명은 순교자로 기록됐으며 9명도 사실상 순교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래는 선종에 앞서 교황직에서 물러난 역대 교황의 몇몇 사례다.
◇베네딕토 9세 = 역대 교황 중 가장 불명예스럽게 사임한 인물로 알려졌다. 베네딕토 9세는 결혼을 하기 위해 1045년 자신의 대부(代父)였던 요한 그라시아노(그레고리오 6세)에게 돈을 받고 교황직을 팔았다. 그러나 결국 결혼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교황직을 되찾으려고 로마로 돌아왔다.
◇그레고리오 6세 = 베네딕토 9세에 이어 교황에 취임한 그는 짧은 임기 동안에도 많은 이들의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베네딕토 9세로부터 교황직을 매수했다는 혐의가 불거지면서 1046년 퇴위했다.
◇첼레스티노 5세 = 은둔 수도자 신분이었던 첼레스티노 5세는 정치적인 상황으로 2년간의 교황 자리 공백 끝에 192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교황의 자발적 퇴위를 허용하는 포고령을 내렸으며 1294년 자신 역시 임기 5개월 만에 사임, 가톨릭 교회 역사상 스스로 사임한 첫 번째 교황으로 기록됐다.
◇그레고리오 12세 = 그레고리오 12세는 1415년 이른바 ‘서방교회의 대분열’(Western Schism)로 알려진 분란과 경쟁자의 교황 지위 요구 등을 끝내려고 물러났다. 베네딕토 16세가 이달 28일 퇴위하면 그는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 만에 처음으로 중도 사임한 교황이 된다.
이외 비오 7세는 1804년 나폴레옹의 황제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기 직전, 자신이 프랑스에서 투옥될 것을 염려해 미리 퇴위 발표문을 작성해 뒀다.
2차 대전 당시 교황을 지낸 비오 12세 역시 나치에 납치될 경우 퇴위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사전에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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