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 의원 한국 모독 그림 北에 선물해 파문

러 ‘연해주 의원 한국 모독 그림 北에 선물해 파문

입력 2013-01-12 00:00
수정 2013-01-12 19: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은 탄 말발굽에 태극기·성조기 짓밟혀

러시아 연해주 주의회의 한 의원이 지난 8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생일을 맞아 그를 찬양하고 한국과 미국을 모독하는 그림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극동지역 통신사 ‘데이타루’에 따르면 아나톨리 돌가체프 의원(공산당)은 최근 현지 화가에게 주문해 받은 그림을 고려항공 여객기를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으로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의 해방자’란 이름이 붙은 가로 120cm, 세로 150cm의 유화에는 검은 외투를 입은 김정은이 백마 위에서 근엄한 모습으로 오른팔을 치켜들어 하늘을 가리키고 있고 땅바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말발굽에 짓밟히는 모습이 담겼다.

돌가체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김일성주의와 김정일주의를 연구하는 극동지역 모임의 이름으로 ‘조선의 해방자’ 그림을 그려 평양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이양구 총영사)은 현지 언론에 “러시아 의원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그림을 제작한 것은 유감”이라며 “특히 한국과 미국 국기가 말굽에 밟히는 모습은 해당 국가를 모욕하는 표현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총영사관은 돌가체프 의원 개인이나 연해주 주의회 앞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에서도 돌가체프 의원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의 지역·국제관계학부 부학장 아르춈 루킨은 “이런 그림을 선물하는 건 정치적 무지의 소행”이라며 “한국은 러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이런 행동은 연해주나 러시아 전체에 부정적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