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새해 화두는 ‘민생과 개혁’

시진핑 새해 화두는 ‘민생과 개혁’

입력 2013-01-03 00:00
수정 2013-01-03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의료 등 지속 진전 부패척결도 역점 과제로” “개혁·개방 없이는 중국의 내일은 없다”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새해 화두로 ‘민생’과 ‘개혁’을 제시했다.

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총서기는 전날 출간된 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 기고문을 통해 ‘민생’을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인민의 근본 이익을 수호한다는 방침 아래 민생의 이익을 도모하고 민생의 걱정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교육, 취업, 의료, 노후 대책, 내 집 마련 등 민생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인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직무유기, 법률 및 공산당 기율 위반 행위는 철저히 조사해 처리해야 한다”며 민생 역점 과제의 하나로 부패 척결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치국 집단학습에서는 다시 한번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 총서기가 지속적으로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을 강조하는 것은 당내 좌파 세력의 반발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학습에서 “개혁·개방 없이는 중국의 오늘도 없고 내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시 총서기는 이어 “개혁·개방은 대단히 어렵고 힘든 임무로 반드시 여러 대(代)에 걸쳐 이어져야 한다”면서 “개혁·개방으로 파생된 모든 문제는 오로지 개혁·개방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좌파를 직접 겨냥했다.

아울러 “전례가 없는 중국식 개혁·개방을 완수하기 위해선 덩샤오핑이 주창한 대로 돌을 더듬어 가며 강을 건너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개혁·개방 관철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1-03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