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대男 ‘법원판결 불만’ 학생들에 차량돌진

중국 40대男 ‘법원판결 불만’ 학생들에 차량돌진

입력 2012-12-26 00:00
수정 201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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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허난성 등지에서 학생 상대 범행 잇따라

미국에서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중국에서도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한 무차별 범행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펑닝(豊寧)의 한 중학교 앞에서 24일(현지시간) 오후 12시께 법원의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가스탱크를 실은 차량을 몰고 학생들에게 돌진해 학생 13명이 다쳤다.

이 지역 경찰은 용의자 인모(48)씨의 차량에서 가스탱크와 폭죽이 발견됐으며, 인씨가 학생들을 들이받은 뒤 차량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밝혔다.

인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범행을 목적으로 차량에 가스탱크와 폭죽을 실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인씨는 3년 전 자신의 딸을 살해한 일당 4명이 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사건 당시 학생들이 점심휴식을 위해 학교 밖으로 나오고 있었으며, 피해 학생 중 다수가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인씨는 공공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허난성(河南省)에서는 14일 30대 남성이 초등학교 앞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학생 22명과 주민 1명이 다쳤다.

24일에는 장시(江西)성에서 유치원생들을 태운 차량이 연못에 빠져 11명이 숨지는 등 학교 관련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에 치안 강화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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