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절벽 담판 앞둔 오바마 ‘적과의 동침’

재정절벽 담판 앞둔 오바마 ‘적과의 동침’

입력 2012-11-30 00:00
수정 2012-11-30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롬니 초청해 초당적 지지 요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본격적인 ‘재정절벽’(fiscal cliff) 담판을 앞두고 적진을 파고드는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오바마는 29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에서 치열하게 격돌했던 밋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옆의 사적인 공간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재선 성공 직후 수락 연설에서 “롬니와 만나 재정절벽 등의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듣겠다.”고 밝힌 바 있는 오바마는 이날 롬니와 점심을 함께하면서 그를 위로하고 재정절벽 협상에서 초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과 별개로 오바마가 반대파의 목소리를 듣는 모양새만으로도 최선을 다했다는 이미지는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앞서 오바마는 전날에도 대선 때 주로 롬니를 지지했던 기업 최고경영자(CEO) 14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기업과 부유층을 상대로 한 세율 인상에 대한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는 등 반대파 설득 행보에 나섰다. 초청 대상자에는 선거 때 롬니를 지지하고 거액의 기부금을 낸 메리어트 호텔의 아르네 소렌슨,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의 에드 러스트, 중장비 제조 업체인 캐터필러의 더글러스 오버헬먼, 통신사인 AT&T의 랜덜 스티븐슨 등이 포함됐다.

오바마는 또 이날 중산층 납세자 대표들과도 만나 “양당이 몇 주 안에 큰 틀에서 합의하기를 바란다. 될 수 있으면 크리스마스 전까지 성사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이 소리 높여 ‘야, 이것 봐라’라고 얘기할 때 의회는 그걸 들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일을 그르치면 경제는 파탄이 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트위트를 날리거나 이메일을 의원들에게 보내는 등 재정절벽과 관련한 우호적 여론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도 “나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공정하고 균형된 접근방식에 열려 있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공화당을 우회 압박했다.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이날 의회의 여야 지도자들과 첫 회동을 갖는 등 재정절벽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2012-11-30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