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후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유력”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인선 막바지 과정에서 탈락한 리위안차오(李源朝) 정치국 위원이 국가부주석에 내정됐고 홍콩ㆍ마카오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가 17일 보도했다.둬웨이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리위안차오 위원이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격)에서 국가부주석에 임명되고 당의 중앙홍콩ㆍ마카오공작협력소조 조장직을 겸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부주석직은 정치국 상무위원이 담당하는 직함이었으나 지난 16일 개최된 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9명이던 정치국 상무위원이 7명으로 줄어들면서 정치국원에게 자리가 이양됐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와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은 모두 정치국 상무위원 자격으로 국가부주석의 업무를 맡았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좌장인 공청단파(공산주의 청년단 간부 출신 세력) 계열인 리위안차오 정치국원은 지난 5년 중앙 조직부장으로 당의 안정을 이끈 공로가 있는데다 아직 나이가 62세로 연령 제한(68세)에 걸리지 않아 5년 후에 열리는 제19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발탁될 것이 유력시된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홍콩의 중문뉴스사이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도 리위안차오가 5년간 조신하게 행동을 하면 정치국 상무위원 경쟁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명경은 그러나 라위안차오에 대해 정부(情婦)설, 수뢰설, 좌파와의 접근설 등 악성 루머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