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추락 日샤프·파나소닉 신용등급 강등

실적 추락 日샤프·파나소닉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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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샤프 ‘투기등급’으로…S&P, 파나소닉 신용등급 두 단계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실적 악화를 발표한 일본 전자업체들에 대해 2일 잇따라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대규모 적자를 발표한 일본 전자업체 샤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투기등급인 B-로 여섯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시장에서의 지위 및 엔고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악화 등으로 보아 샤프의 핵심 사업부문에서 중단기적으로 의미있는 경영상 호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샤프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샤프는 1일 올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4천500억엔(약 6조1천억원)의 순손익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적 악화 발표 이후 샤프 주가는 2.4% 떨어져 주당 165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샤프 주가는 올해에만 75% 하락했다.

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에 포함된 1천600여개 기업 가운데 최악의 수준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전자업체 파나소닉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두 단계 내렸다.

S&P는 엔화 강세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 사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면서 파나소닉이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몇 년간 수익성과 재무 상황에서 파나소닉의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1일 파나소닉은 내년 3월 마감하는 2012회계연도 순손실이 7천650억엔(약 10조4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S&P는 최근의 혁신 노력과 다각화된 사업 구성 등을 들어 파나소닉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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