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리쥔 누이 “재판 불공정”

中 왕리쥔 누이 “재판 불공정”

입력 2012-09-25 00:00
수정 2012-09-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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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쥔 “모든 죄를 뉘우친다”

직무유기, 반역도주죄 등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왕리쥔(王立軍) 전 중국 충칭시 공안국장의 누이가 이번 재판은 불공정하며 중국 내 부족한 사법 정의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왕리쥔의 여동생인 왕펑잉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판 결과가 절망적”이라면서 “오빠와 가족의 안전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왕펑잉은 “재판 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이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중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도 이를 바꿀 수가 없다”며 “이 나라가 그런 곳”이라고 덧붙였다.

왕리쥔의 변호사인 왕윈차이(王蘊采)는 징역 15년형이 예상한 결과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왕리쥔은 중국의 차기 당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을 노리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몰락을 가져온 인물로 이날 쓰촨성 청두(成都)시 중급인민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보시라이 일가의 죄상을 상부에 보고한 정상을 고려해 비교적 관대한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왕리쥔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왕리쥔은 지난 18일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내가 저지른 모든 죄를 뉘우친다”며 “여생을 조직과 나에게 관심을 기울여준 사람들에게 보답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왕리쥔은 상소도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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