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ㆍ일 갈등 불편… 평화적 해결해야”

美 “한ㆍ일 갈등 불편… 평화적 해결해야”

입력 2012-08-24 00:00
수정 2012-08-2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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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독도 분쟁, 양국간 해결 바람직”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독도 및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싼 최근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에 대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ㆍ일) 양국은 강력하고 중요한 미국의 동맹”이라면서 “양국 사이에 분쟁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우리로서는 ‘편치 않은(not comfortable)’ 일”이라고 말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그러면서 “양국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현재도 똑같다”며 “이를 평화적으로, 협의를 통해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ㆍ일 양국의 분쟁에 대해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며 ‘불개입’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미국 정부가 사실상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양국 간 해결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눌런드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키로 한 데 대해서도 한ㆍ일 양국간 해결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도 없다”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양국간 해결”이라고 답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ICJ 제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는 아울러 전날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난 것에 언급, “일본측에서 독도 문제를 꺼낸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측은 양국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는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그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갈등에 대해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이 없다”면서 “양국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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