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어산지 마녀사냥 주장, 터무니없어”

美정부 “어산지 마녀사냥 주장, 터무니없어”

입력 2012-08-21 00:00
수정 2012-08-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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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자국이 위키리크스를 겨냥한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 줄리안 어산지(41)의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반박했다.

최근 에콰도르 망명 허가를 받은 어산지는 지난 주말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앞에 모인 언론과 지지자들에게 낭독한 성명에서 미국이 기밀 외교전문을 공개한 위키리크스에 앙심을 품고 설립자인 자신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은 어산지에 대한 영국 정부의 추방 노력에 일절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어산지가 스웨덴 송환의 실제 원인인 성범죄 의혹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려고 온갖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눌런드는 이어 “이 사안은 영국과 스웨덴, 그리고 최근 스스로 개입한 에콰도르 정부간 해결할 문제일 뿐 미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여성에게 성범죄를 가한 혐의로 재판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지난 6월 런던의 에콰도르대사관으로 피신한 후 망명허가를 받았다.

그는 미 정보당국이 자신의 성범죄 혐의를 꾸며냈으며,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곧 미국으로 재송환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한 에콰도르의 좌파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는 20일 현지 방송에 출연해 “영국과 스웨덴 정부가 자국의 (어산지 관련)대화 노력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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