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모르는 게 낫다’..美 성교육 제한 논란

‘애들은 모르는 게 낫다’..美 성교육 제한 논란

입력 2012-06-26 00:00
수정 2012-06-26 04: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모르는 게 약이다” vs “아는 게 힘이다”

미국 테네시주가 성교육 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고 각급 학교에서 성행위에 관한 강의를 못하도록 법을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법은 포괄적인 성교육이 오히려 청소년의 성문란을 조장해 10대 임신율을 높이고 각종 성범죄를 일으킨다는 문제의식에 기초한 것으로, 최근 공화당 소속인 빌 해슬럼 주지사의 서명을 받아 내달 1일 발효될 예정이다.

법이 시행되면 성교육 교사들은 2차 성징과 남녀의 성적 차이, 임신 과정, 에이즈 예방 등 기초적인 성지식 외에 학생들의 성적 충동을 유발할 수 있는 성기구 사용법과 성행위 관련 지식은 가르칠 수 없게 된다.

이 법은 학교에 성기구와 콘돔을 들고 찾아온 에이즈 예방 단체로부터 ‘구강 성교’를 배웠다는 17세 딸의 말을 들은 아버지가 의회에 불만을 제기한 것이 도입의 계기가 됐다.

주정부와 의회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10대 임신율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차에 듣기조차 민망한 이 사건이 터지자 아이들에게 섹스보다 금욕을 가르치는 게 낫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법 제정을 밀어붙였다.

테네시주는 금욕과 절제를 중시하는 제한적인 성교육이 미국, 특히 교육과 의료환경이 낙후된 남부 지역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10대 임신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슬럼 주지사가 결국 법안에 서명을 하자 반대 단체들은 자신들이 부르는 ‘남녀 악수 금지법(No holding hands)’이 성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시대 착오적인 법안 철폐를 위한 전국적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들은 포괄적 성교육이 10대 임신율을 높였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5일 AP 통신에 따르면 2009년 현재 테네시주의 10대 임신 여성 수는 1천명 중 29.6명으로, 11년 전인 1998년 48.2명에서 크게 떨어졌다.

연합뉴스

오금란 서울시의원,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 ‘특별방역’ 실시

서울시의회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ㆍ노원2)은 지난 25일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바퀴벌레 등 위해 해충 박멸과 세균 방제를 위한 특별소독 및 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방역활동은 작년 9월 공릉1단지 주민들과 진행한 현장민원실에서 바퀴벌레 소독 요구가 가장 많았던 점을 반영해 ‘임대주택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서준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 SH공사 임직원 및 방역팀, 노원남부자활 청소팀, 노원구 관계공무원, 공릉1단지 주민대표회장과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1300세대 전체의 실내 소독 외에도 위해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쓰레기 적치장, 하수구 및 배수로 등 방역 취약지에 대한 집중 소독이 이뤄졌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1조에 따라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연 3회 법정 소독을 실시하고 있지만, 오래된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법정 소독만으로는 위해 해충 구제에 한계가 있다. 특히 아파트처럼 다수의 가구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은 일부만 소독할 경우 소독되지 않은 곳으로 해충이 이동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독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에 오 의원은 주민의 생활환경
thumbnail - 오금란 서울시의원,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 ‘특별방역’ 실시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