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세 현역’ 오페라가수 요하네스 히스터스 별세

‘108세 현역’ 오페라가수 요하네스 히스터스 별세

입력 2011-12-25 00:00
수정 2011-12-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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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으로 활동하는 공연예술가들 가운데 최고령으로,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총애를 받았던 것으로 유명한 오페라 가수 요하네스 히스터스가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8세.

히스터스의 소속사는 그가 이날 오전 독일 바이에른주(州) 슈타른베르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0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히스터스는 나치 정권의 집권 후인 1935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독일의 유명 극장인 코미셰 오퍼와 아드미랄스팔라스트 등에서 공연을 하며 명성을 떨쳤다.

그는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The Merry Widow)’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비롯해 무려 약 1만6천회에 달하는 영화와 연극을 공연했다.

그러나 그가 나치 정권을 위해 공연을 하면서 유명해졌던 과거가 논란거리가 되면서, 이는 꼬리표가 되어 일생 그를 따라다녔다.

지난 1963년 히스터스가 고향인 네덜란드에서 연 콘서트에서는 그가 무대에 나타나자 관중이 히틀러식 거수경례를 해 그를 쫓아내는 일이 일어났고, 2008년에는 그의 공연에 따라 반대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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