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카다피 집착에 “소름 돋아”

라이스, 카다피 집착에 “소름 돋아”

입력 2011-11-04 00:00
수정 2011-11-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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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자신에게 집착했던 것과 관련, “기괴하고 좀 소름끼쳤다”고 밝혔다.

라이스 전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최근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의 카다피 관저에서 자신의 사진만 따로 모아둔 스크랩북을 발견한 것과 관련, “대단히 이상했다. 난 사실 그가 나한테 이런 집착 증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그의 회고록 ‘최고의 영예, 워싱턴 시절의 회고’ 출간을 기념해 이뤄졌다.

라이스 전 장관은 또 자신이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지난 2008년 9월 당시 트리폴리에서 카다피를 처음 만났을 때도 그가 자신의 영상을 담은 비디오를 틀어줬다고 말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비디오 내용이 다행히 외설적이지는 않아서 안도했다고 털어놨다. 이 비디오 클립은 리비아 작곡가가 만든 곡조에 맞춰 편집됐으며 ‘백악관에 있는 아프리카의 꽃’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었다.

카다피는 흑인 여성 최초로 미 국무장관직에 오른 라이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그녀와 만날 때 악수 대신 한손을 가슴에 올려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카다피는 지난달 반군에 체포된 후 총상으로 사망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전날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죽음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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