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장·차남, 반군 수중에 있지 않다”

“카다피 장·차남, 반군 수중에 있지 않다”

입력 2011-08-23 00:00
수정 2011-08-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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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 “아버지는 트리폴리에 있다”



당초 리비아 반군에 투항하거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장남과 차남이 현재 반군의 수중에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와 BBC는 23일(현지시각) 카다피 국가원수의 차남인 사이프 알-이슬람이 반군에 체포되지 않았으며 아직 수도 트리폴리에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사이프가 반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으며 국제형사재판소(ICC)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수석검사도 사이프가 체포돼 구금 중에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AFP 특파원을 비롯한 일부 기자들은 사이프 알 이슬람이 트리폴리 남부에 있는 카다피의 관저 바브 알-아지지야에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으며, BBC는 사이프가 트리폴리의 기자단이 머물고 있는 한 호텔에 있다고 보도했다.

카다피 측 인사들은 기자 3명을 바브 알-아지지야로 데려갔으며, 사이프는 일부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차를 타고 관저 앞에 도착했다.

사이프는 관저 앞에서 자신의 체포 소식을 언급하며 “나는 거짓말을 반박하기 위해 여기 있다”고 말하고는 “트리폴리는 우리의 통제아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버지) 카다피가 트리폴리에 안전하게 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리비아 반군에 투항한 것으로 알려졌던 카다피 국가원수의 장남 무하마드도 반군으로부터 도망쳤다고 이날 반군의 한 고위 소식통이 밝혔다.

반군측 소식통은 리비아 올림픽위원장이기도 한 무하마드가 도망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으며, 알 자지라 TV는 카다피의 친위부대가 무하마드의 탈출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카다피군은 이날 무하마드가 구금돼 있던 가택에 들이닥쳐 이곳을 지키던 반군 세력과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22일 리비아 정부군이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확인했다.

나토는 리비아 정부군이 이날 밤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지역에서 항구도시 미스라타를 향해 이들 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이들은 바다나 해안에 떨어졌으며 희생자나 피해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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