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까칠하면 연봉 더 많아”

“성격 까칠하면 연봉 더 많아”

입력 2011-08-17 00:00
수정 2011-08-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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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으면 꼴찌다(Nice guys finish last)’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유명한 감독 레오 드로셔의 이 말이 직장 생활의 연봉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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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틀담 대학과 웨스턴온타리오 대학의 연구 결과, 다른 사람의 기분과 조직 분위기를 좋게하는 친절함(agreeableness)을 가진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의 연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대학이 다양한 직업과 연봉, 연령층의 직장인 1만명을 대상으로 20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성격이 나쁜 남성의 연봉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18%(9천772달러) 많았다.

여성의 경우 성격이 좋지 않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연봉이 5%(1천828달러) 많아 까칠함에 따른 연봉 차이가 남성들 사이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노틀담대의 티머시 리빙스턴 교수는 “성격이 좋은 사람들이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하는데 소극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까칠한 성격이 직장인이나 기업에 항상 이로운 것은 아니라는 결과를 보여주는 조사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리빙스턴 교수는 “많은 관리자들이 성격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게 문제”라며 “보상에 대한 결정을 개인 관리자에게 맡겨 버리면 직원들의 태도나 성격 등이 회사의 보상 시스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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