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8% 폭락…금값 하락 반전

국제유가 5.8% 폭락…금값 하락 반전

입력 2011-08-05 00:00
수정 2011-08-05 05: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면서 최근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5.30달러(5.8%) 떨어진 배럴당 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5월 이래 최대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유가는 최근 1년간 11% 올랐으나 이날 하락으로 올초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5.59달러(4.9%) 하락한 배럴당 107.6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자산투매 현상이 석유 수요 전망에 암운을 드리웠다. 이날 S&P 골드만삭스 원자재지수(GSCI)에 편입된 24개 상품 모두 가격이 떨어졌다. 천연가스는 4월 이래 처음으로 4달러 이하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2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7월31일 끝난 주의 소비자만족지수가 마이너스 47.6으로 5월 이래 최저치였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저축이 늘면서 6월의 소비자 지출이 2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금값은 투자자들의 현금선호 현상으로 하락 반전됐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7.3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6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값도 전날보다 6%나 빠졌다.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천684.90달러까지 치솟았다 1천642.2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크게 출렁였다. 전날까지는 8거래일 동안 5번째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여타 시장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