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의 7, 8번째 염기 발견

DNA의 7, 8번째 염기 발견

입력 2011-07-22 00:00
수정 2011-07-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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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연구에 진전 가져올 듯

DNA의 존재가 밝혀진 뒤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DNA를 구성하는 염기가 아데닌(A)과 구아닌(G), 티민(T), 시토신(C) 등 4가지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지난 2005년 5번째 염기인 5메틸시토신과 6번째 염기인 5하이드록시메틸시토신의 존재가 밝혀진 데 이어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C) 연구진은 7, 8번째 염기를 발견했다고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이들이 발견한 5포르밀시토신(5포르밀C)과 5카복실시토신(5카복실C) 등 두 개의 염기는 시토신의 일종이지만 DNA의 탈메틸화와 줄기세포 교차분화(리프로그래밍)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는 테트 단백질에 의해 성질이 바뀐 것이다.

따라서 이 두 염기의 발견으로 성체세포를 줄기세포처럼 교차분화할 수 있는 DNA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줄기세포 연구에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암 연구가들은 DNA 탈메틸화에 의해 잠복해 있던 암 억제 유전자를 재가동시킬 수 있게 돼 암 연구에도 진전이 예상된다.

연구진은 “새로 발견된 염기의 기능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DNA 탈메틸화가 개입되는 세포 교차분화와 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5번째 염기 5메틸시토신(5mC)에 관해서는 이미 상당한 연구가 진척돼 있는데 UNC 연구진은 지난해 테트 단백질이 5번 염기를 6번 염기로 전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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