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공식 은퇴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공식 은퇴

박홍환 기자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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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姚明·31·휴스턴 로키츠)이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공식선언했다. 야오밍은 은퇴성명을 통해 “농구선수로서, 스스로의 스포츠 인생을 끝내고 정식으로 은퇴를 선언한다.”면서 “결국 이 날이 왔지만,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고, 나는 여전히 ‘야오밍’이다.”라고 말했다. 야오밍은 “지난해 말 왼쪽 다리가 세번째로 골절된 뒤 경기장을 떠나 반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혀 다리 부상이 은퇴의 직접적 원인이 됐음을 시사했다.

 야오밍은 은퇴후 어린이 농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후진 양성에 나서는 한편 자신이 사들인 원래 소속팀인 상하이샤크스의 단장을 맡아 지속적으로 농구와 인연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은퇴 기자회견에는 수백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판다와 함께 중국의 ‘국보’로 사랑받는 야오밍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중국 여자농구 대표팀 출신인 아내 예리(葉莉)와 14개월된 딸도 자리를 함께 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야오밍의 은퇴 기자회견을 계기로 그의 농구인생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신장 229㎝인 야오밍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NBA에 진출해 정규리그에서 486경기에 출전, 평균 득점 19점, 리바운드 9.2개를 기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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