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부인·딸 튀니지에 있다”

“카다피 부인·딸 튀니지에 있다”

입력 2011-05-20 00:00
수정 2011-05-20 0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부인과 딸이 튀니지에 입국, 수일째 머물고 있다고 튀니지 보안당국 소식통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통은 카다피의 부인 사피야와 딸 아이샤가 지난 14일 리비아 대표단과 함께 국경을 넘어 튀니지로 들어가 현재 남부 제르바 섬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어제 떠날 예정이었으나 아직 제르바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은 튀니지로 망명한 슈쿠리 가넴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 회장과 함께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관리들은 이와 관련해서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튀니지 내무부가 카다피의 가족이 자국에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아이샤는 지난 2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아버지를 지지하면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변호사인 그녀는 자선재단을 운영해 왔으며 2004년에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한편 카다피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수석검사는 이날 리비아 정부 관료나 군이 카다피의 반인류 범죄행위를 은폐하려 할 경우 그들 역시 처벌받을 것이라며 거듭 카다피 정권을 압박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5-2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