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12년간 1만명 살상

알카에다 12년간 1만명 살상

입력 2011-05-10 00:00
수정 2011-05-10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전체 테러사상자의 20%”

오사마 빈라덴이 이끌어 온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현존하는 테러단체로는 가장 많이 인명을 살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8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대 국립 테러 및 테러대응 연구(START) 컨소시엄이 발간한 조사 보고서를 인용, “빈라덴이 창설한 알카에다가 지난 12년 동안 일으킨 테러로 1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1998년 이래 세계 각지에서 84건의 테러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최소 4299명이 죽고 6300명이 부상했다. 이 수치에는 이라크 알카에다 등 연계조직의 테러는 제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 이래 전 세계에서 테러에 가담한 조직은 600여 개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2만 204건의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알카에다가 일으킨 테러는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알카에다가 살상한 인명은 전체의 20%를 넘었다. 보고서는 “이는 알카에다의 과격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알카에다는 창설된 지 오래된 악명 높은 테러조직들보다도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ETA는 1972년부터 2008년까지 820명을 살해했고, 영국 내 분리독립 무장투쟁 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은 1970년 이래 18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콜롬비아 좌익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30여 년 동안 4835명을 살해했지만, 4299명의 목숨을 앗아간 알카에다의 살상은 불과 10년 동안 이뤄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11-05-10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