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치범 260명 석방 불구 시민 분노

시리아, 정치범 260명 석방 불구 시민 분노

입력 2011-03-28 00:00
수정 2011-03-28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의 주말’ 보낸 중동민주화 시위

국제사회의 시선이 온통 북아프리카의 리비아 사태에 쏠린 사이 시리아와 예멘·요르단 등 중동 지역에서 민주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의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시리아다. 특히 지난 25일(현지시간) ‘피의 금요일’을 보내면서 정권의 강경진압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시민들의 분노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시위대 측은 이날 시리아 남부 다라와 타파스, 북부해안의 라타키아 등의 도시에서 시민들이 집권 바트당과 경찰서 등을 습격하려다 정부 측의 공격을 받아 모두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정부가 밝힌 공식 사망자 수(13명)보다 곱절 가까이 많다. 또 국제 앰네스티는 다라 등에서 지난 한주 동안의 시위로 최소 5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다라의 한 병원 의사는 알아라비야 방송을 통해 “지난 며칠간 시위 과정에서 150여명이 죽었다.”고 주장하는 등 대량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다급해진 시리아 정부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들면 민심 수습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25일 48년간 지속된 국가비상사태의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6일에는 정치범 260명을 석방했다. 하지만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라타키아에 27일 정부 병력이 파견됐다고 친정부 성향의 알와탄 신문이 보도하는 등 유혈진압의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동의 최빈국 예멘에서도 33년째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 시기 등을 둘러싼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올해 안에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하고 내년 1월쯤 퇴진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야권과 시위대는 ‘기만책’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아부바크르 알카르비 장관은 26일 알아라비야TV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퇴진 시기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며칠 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집권당인 국민의회당(GPC)이 반발하고 나서 상황이 불투명하다. 혼란을 틈타 27일 예멘 동부 마리브주에서 알카에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대원들의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예멘군이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이후 석달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르단 역시 25일 시위 진압 과정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숨진 55세 남성이 정부 지지자로 심장마비 탓에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야권은 그가 반정부 시위대원으로 경찰에 폭행당해 숨졌다고 맞서고 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03-2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