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여사 “군부와 대화할 용의 있다”

수치여사 “군부와 대화할 용의 있다”

입력 2010-11-15 00:00
수정 2010-11-1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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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65)여사는 14일 나라의 화합을 위해 군부 지도자들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수치 여사는 이날 오후 가택연금이 해제된 이후 처음 BBC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야당의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나라의 화합을 위한 수순을 밟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군정을 이끄는 탄 슈웨 장군과 만나 얘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이후 가택연금 상태에 있던 수치 여사는 총선이 실시된지 일주일만인 13일 풀려났다.

그는 “우리는 테이블에 마주 앉아 서로의 차이를 가려내고 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지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등 얘기할 것이 너무도 많다”고 강조했다.

수치 여사는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른 나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듣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역할을 묻는 질문에 “나는 단지 내 자신을 민주주의를 위한 한명의 일꾼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앞서 수치 여사는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사에서 1만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행한 대중연설에서 “미얀마는 지금 도움이 필요하고 모든 것은 대화에서 시작된다”면서 군부와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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