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캠벨 ‘피묻은 다이아’ 남아공 NMCF 이사가 보관

나오미 캠벨 ‘피묻은 다이아’ 남아공 NMCF 이사가 보관

입력 2010-08-07 00:00
수정 2010-08-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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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국제 전범재판에 회부된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한테서 13년 전 선물받았다는 ‘피묻은 다이아몬드’의 행방이 밝혀졌다.

AP통신은 제러미 래트클리프 넬슨만델라어린이기금(NMCF) 이사가 6일 성명을 통해 “캠벨이 1997년 9월26일 조그만 다이아몬드 원석 3개를 나에게 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시에라리온 특별재판소(SCSL)에 증인으로 출두한 캠벨은 테일러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보낸 것으로 생각되는 ‘작고 더러운 돌멩이’를 받았으며 이를 당시 NMCF 이사장이던 래트클리프에게 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래트클리프 이사는 캠벨이 이들 다이아몬드 원석을 국외 반출할 경우 불법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이아몬드를 받아 보관해 왔다고 설명했다. NMCF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창설한 여러 자선단체 중 하나다. 그는 이 다이아몬드를 성명 전날 남아공 경찰의 특수수사 조직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다이아몬드는 테일러 전 대통령이 시에라리온 반군을 지원한 대가로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물이란 점 때문에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8-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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