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율갈등 대화로 풀자”

中 “환율갈등 대화로 풀자”

입력 2010-03-24 00:00
수정 2010-03-2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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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美에 화해 손짓 속 기존입장 고수

미국과 중국 사이에 위안화 절상 문제를 둘러싼 환율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잇달아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중국개발포럼(CDF)에 참석한 외국 기업인 60명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난 원 총리는 오는 5월 열릴 미·중간 고위급 전략경제대화에서 환율 문제를 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현지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그는 양국관계가 갈등과 차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경제적으로 더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전략경제대화는 지난해 7월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이번에는 5월에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우 인민은행장은 22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IDB) 연례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환율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을 둘러싼 지나친 소음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책은 건전한 경제 분석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기존 입장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원 총리는 3월 중국의 무역적자가 80억달러로 200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제수지 균형이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3-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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