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유대근 기자
입력 2020-06-15 20:38
수정 2020-06-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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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76%↓… 코스닥도 7%나 빠져

베이징 등 2차 대유행 우려에 심리 위축
환율도 12.2원 올라 “안전자산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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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4% 급락 마감한 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4% 급락 마감한 코스피 미국, 중국 등지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급락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 내린 693.15로 종료했다. 2020.6.15
연합뉴스
중국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5일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나 내린 693.1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개인은 모두 1조 24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2억원과 7642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2원 오른 12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건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시장이 앞으로 다가올 위협을 엄중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게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4일 전국에서 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에는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13일에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인 36명이 추가로 나왔다. 미국에서도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등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위협이 커졌다.

이날 장을 연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 미끄러진 2만 1530.95로 마감해 2만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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