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電·車’에 코스피 2,020선 도전…나흘째 상승

‘돌아온 電·車’에 코스피 2,020선 도전…나흘째 상승

입력 2015-10-08 10:25
수정 2015-10-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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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IT 대형주가 상승 주도…코스닥 680선 회복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이른바 ‘전·차(전기전자·자동차) 군단’이 모처럼 힘을 쓰면서 코스피가 8일 나흘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7포인트(0.70%) 상승한 2,019.81을 나타냈다.

지수는 10.52포인트(0.52%) 오른 2,016.36으로 장을 시작하고서 소폭의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7조원대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제약·화장품주 등 성장주에 밀려 소외된 전기전자,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특히 하반기 환율 효과와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로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동반 상승이 시도되면서 전차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주가 상승에서 장기 소외된 대형주의 가격 매력이 두드러진 가운데 환율 효과로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대형 수출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에 나서 3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3억원어치, 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0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운수창고가 각각 2.62%, 2.24% 올랐고 종이목재(1.79%), 의료정밀(1.58%), 기계(1.56%), 운송장비(1.49%), 전기전자(1.06%), 건설업(0.92%) 등도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1.34%), 전기가스업(-0.72%), 보험(-0.45%), 은행(-0.28%) 등은 하락했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올랐다.

’자동차주 3인방’인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각각 1.36%, 0.93%, 0.88% 올랐고 삼성에스디에스(1.20%),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0.40%), NAVER(0.36%)도 상승했다.

그러나 화장품주의 동반 하락세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이 1.19% 내렸고 삼성물산(-0.32%), 삼성생명(-0.50%), 한국전력(-0.72%)도 떨어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포인트(0.52%) 상승한 683.39를 나타내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지수는 4.64포인트(0.18%) 오른 684.47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 동력이 약해지는 양상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어치, 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4억2천만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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