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30대 회사원 가장 많이 이용

대부업 30대 회사원 가장 많이 이용

입력 2016-09-22 22:48
수정 2016-09-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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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만원 이하 저소득자 생계형 대출 80%로 압도적

월소득 300만원 이하의 30대 회사원이 대부업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오락 목적으로 돈을 빌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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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도에서 열린 ‘소비자금융 콘퍼런스’에서 류찬우(앞줄 오른쪽 네 번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임승보(세 번째) 대부금융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제공
22일 제주도에서 열린 ‘소비자금융 콘퍼런스’에서 류찬우(앞줄 오른쪽 네 번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임승보(세 번째) 대부금융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제공
22일 대부금융협회가 주최한 ‘2016 소비자금융 콘퍼런스’에서 이민환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국내 대부업 이용 형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올 1월 대부업 이용자 48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012년(3664명) 조사 결과와 비교했다.

이용자는 30대(30.2%)가 가장 많았으나 2012년과 비교해 5060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비중이 크게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50대는 10.6%→17.5%, 60대 이상은 0.9%→2.5%로 각각 늘었다. 40대도 25.1%에서 29.3%로 부쩍 늘었다 직업은 일반 회사원(60.0%), 자영업자(24.4%), 주부(11.2%) 순서였다.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70.3%)이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하였다.

대부업 이용 원인은 생계(남성 78.9%, 여성 77.9%)가 가장 많았으나 2012년에 비해 오락 목적이 크게 증가(남성 1.3%→17.8%, 여성 1.7%→19.1%)했다.

이 교수는 “여전히 저소득자를 중심으로 생계형 이용자가 가장 많은 만큼 장기 대출보다는 단기 대출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고 과다한 규제로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시장이 축소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6-09-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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