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간 매매·전셋값 1년 만에 최대폭 올랐다

아파트 주간 매매·전셋값 1년 만에 최대폭 올랐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15-03-05 23:52
수정 2015-03-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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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세 0.28%↑ 최고

지난주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률이 1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13%, 전셋값은 0.18% 각각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가 0.82%, 전세가는 1.23% 올랐다. 이번 주 아파트 전셋값 오름 폭은 봄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0.25%)은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주(0.2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은 전주 0.21%에서 0.24%로 상승했다. 강북(0.19→0.20%)이나 강남(0.23→0.27%) 모두 올랐다. 구별로는 서초(0.64%)·강남(0.43%)·강동(0.32%)·성북(0.28%)·노원구(0.2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0.28% 올라 시·도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지방도 0.11%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매매 가격 역시 전주(0.10%)보다 높은 상승률(0.13%)을 기록했다.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기록을 깬 것은 2013년 10월 14일(0.14%)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수도권(0.17%) 아파트값 상승이 눈에 띄었다. 서울·경기·인천에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주(0.1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18% 올라 10주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인근 지역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0.23% 상승했다. 강남(0.67%)·서초(0.41%)·강동(0.35%)·노원(0.30%)·동작구(0.13%) 등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 상승이 멈추지 않는 것은 월세 전환으로 인한 전세 물건 부족 탓으로 분석됐다. 세입자는 주거비 부담이 큰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지만, 집주인들은 수익률이 높은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아파트가 동이 났기 때문이다. 매매 가격 상승은 주택 구입 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되고 매매·전세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전세 수요 일부가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03-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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