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文 인천·강원 개발 청사진 ‘대동소이’

朴 -文 인천·강원 개발 청사진 ‘대동소이’

입력 2012-12-17 00:00
수정 2012-12-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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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우리 동네 지역개발 공약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지역 표심을 잡으려는 대선 후보들의 지역개발공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지역의 균형발전과 숙원사업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우스 푸어 정책 등 거시적인 부동산 정책 이외에 후보자들의 지역 개발 공약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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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는 경기도와 인천지역에 공약이 집중됐다. 박 후보는 “경기도를 통일전진, 산업미래 기지로 만들겠다.”고 경기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밝혔다. 인천은 아시안게임 국비지원에 대해서 두 후보의 견해가 비슷하다. 박 후보는 아시안게임법 개정을 통한 자금지원과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지하화 사업을 약속했다. 문 후보도 아시안게임사업에 대해 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인 1470억원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사업 엇비슷

광주 등 호남권의 공약도 다양하다. 박 후보는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와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육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밸트 추진이 주 공약내용이다.

●대전은 ‘국제과학밸트’ 추진

충청북도에 대한 개발 공약으로 박 후보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통합교통 체계 구축과 청주~청원 통합시 지원, 충북 도시가스 보급 확대 방안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충주 기업도시 조기 활성화, 충북 경제자유구역 임기 내 지정 추진을 약속했다.

산업경제도시인 울산광역시 발전 공약으로 박 후보는 전 세계적인 동북아 오일허브 산업 육성과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친환경 복지도시 건설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울산혁신도시를 제대로 발전시켜 부·울·경 광역경제권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홀대받던 강원 발전공약 ‘봇물’

강원권 공약은 발전에서 소외됐던 지역인 만큼 일단 수가 많다. 박 후보는 강원 발전 공약으로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지정, 동서고속철도, 원주~강릉복선전철 등 교통망 확충을 내놨다. 문 후보는 강원도를 남북 협력성장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알펜시아 정상화를 내세웠다. 두 후보 모두 지역규제 철폐와 자족기능을 담당할 산업클러스터 조성, 교통망 확충 등이 지역공약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역개발공약들의 정책적 구체성이 떨어지고, 상세한 재원마련방안에 대한 언급이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12-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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