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와이브로→LTE TDD 전환’ 허용 확정

미래부, ‘와이브로→LTE TDD 전환’ 허용 확정

입력 2013-10-03 00:00
수정 2013-10-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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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와이브로(WiBro) 용도로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주파수 대역을 LTE TDD(시분할방식 롱텀에볼루션)에도 허용하는 내용의 와이브로 정책 방향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개토론회와 통신정책자문위원회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와이브로 전담반이 도출한 정책 방향을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개발한 통신기술인 와이브로에 대해 사실상 출구전략에 돌입한 것이다.

미래부가 지난달 공개한 원안에 따르면 현재 미할당된 2.5㎓ 대역 주파수(40㎒폭)에서 신규 사업자는 와이브로와 LTE TDD 중 기술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대역에서의 와이브로와 LTE TDD간 기술방식 선택 허용은 올해 말 발표하는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 우선 반영한다.

또 이미 할당된 2.3㎓ 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자가 주파수 일부 회수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경우 가입자에 대한 이용자 보호 대책이 마련된다는 전제하에 수용키로 했다.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수한 주파수는 주파수 정책에 따라 조정한 후 재입찰을 통해 다시 할당된다.

그러나 와이브로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와이브로가 현재 국방분야 등 특수목적용으로 활용되는 점을 감안해 틈새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TDD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미래부는 TDD 핵심기술 연구와 차세대 장비·단말 개발, 응용서비스 모델 발굴 등 TDD 통신산업 종합 발전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해 국내 TDD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최병택 통신서비스기반팀장은 “와이브로는 국내 이동통신 기술로는 최초로 국제표준에 채택된 기술로, LTE 기술발전에 가교 역할을 하는 등 국내 통신기술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나 단말기 수급 등의 문제로 대규모 확산은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책 방향은 그간 와이브로에 한정된 정책에서 LTE TDD도 포함해 시분할 통신산업 전체 경쟁력 강화 정책으로 확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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