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광대역 LTE 경쟁, 네트워크 품질이 관건”

SKT “광대역 LTE 경쟁, 네트워크 품질이 관건”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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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KT와의 광대역LTE 네트워크 경쟁에서 마케팅이 아닌 양질의 네트워크로 승부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5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은 그동안 (네트워크를) 대강 깔고(구축하고) 깔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1.8㎓ 광대역 네트워크를 고객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커버리지로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연내 서울과 수도권에서, 내년 7월 전국에서 각각 광대역LTE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쟁사인 KT는 앞서 지난 2일 이달 중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광대역LTE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권 부문장은 “KT가 광대역LTE를 가지고 있고 LG유플러스가 LTE-A를 서비스하고 있다면 SK텔레콤은 광대역LTE와 LTE-A를 모두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며 “내년 7월까지 광대역LTE와 LTE-A의 전국망을 촘촘히 깔아서 실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광대역LTE-A’(KT), ‘100% LTE’(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사용 중인 마케팅 용어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결국 네트워크 품질이 승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현 마케팅본부장은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사용하는 표현이 서비스 도입 초기에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결국 누가 어떤 형식으로 더 좋은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기존에 보조망으로 사용하던 1.8㎓ 대역에서 광대역LTE망을 구축한다. 상대적으로 기지국 수가 적은 보조망을 주력망으로 바꾸는 까닭에 경쟁사인 KT에 비해 망 구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권혁상 부문장은 이에 대해 “주파수 경매에서 워낙 다양한 케이스가 있어서 양쪽(밴드) 모두의 경우에 대해 대비를 했다”며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망 구축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LTE-A 망 품질 문제에 대해서는 “무선 통신 환경에 변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박인식 사업총괄은 “유선통신과 달리 무선통신 환경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는 전파 환경이나 이용자 밀도 등 가변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며 “하지만 사용자가 밀집해있거나 전파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속도는 보장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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