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터치폰이 ‘119 오접속’ 주범

스마트폰·터치폰이 ‘119 오접속’ 주범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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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반기 장난ㆍ오인 등 비재난신고 55.4% 증가

스마트폰이 119 오접속 신고의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소방본부는 올 상반기 119신고는 60만3천4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 46.8%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비재난신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4% 늘어난 51만7천149건으로, 재난신고 8만6천263건에 비해 6배가량 많았다.

비재난신고는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신고를 제외한 장난, 오인, 오접속, 민원처리, 안내 등의 신고전화를 일컫는다.

비재난신고 중 오접속 건수는 31만8천211건으로 전체 비재난신고의 61.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3% 늘어난 수치다.

부산시소방본부는 오접속 건수가 크게 늘어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0회 이상 오접속 신고됐던 전화번호(응답자 79명)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79명 중 집 전화를 사용한 경우는 9명에 불과했고, 70명이 휴대전화 사용자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사용자 중 95.7%(67명)가 스마트폰 또는 터치폰을 사용했다.

이들 대부분은 직접 119신고를 한 적은 없고, ‘주머니에서 저절로’ 또는 ‘아기가 만지다가’ 전화기 초기화면의 긴급통화버튼을 통해 119신고가 된 것 같다고 응답했다.

부산시소방본부 종합상황실 배종민 담당자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화기 취급 부주의로 119오접속 신고가 되는 경우가 폭증하고 있다”며 “장난, 오접속 신고가 증가하면 정작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긴급한 신고를 받지못할 수 있으므로 휴대전화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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