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자산의 2%는 ‘이것’ 사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조언

[재테크+] “자산의 2%는 ‘이것’ 사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조언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4-12-15 15:25
수정 2025-04-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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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투자 비중 최대 2% 권장
현물 ETF 자금 유입 지속…투자자 관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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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 2%로 두라고 권고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체 투자 자산 중 비트코인 비중을 2% 이하로 유지할 경우, 주식 60%와 채권 40%로 구성된 전형적인 포트폴리오 내에서 비트코인이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엔비디아) 주식과 비슷한 수준의 리스크를 나타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2% 이상 투자했다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죠.

블랙록은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산들과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독립적이라는 점에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면서 블랙록은 비트코인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며 투자 매력도가 변할 수 있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급격한 가격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라고 당부했죠.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2122.4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4만 3000달러에서 최고 10만 4000달러에 가깝도록 올랐는데요. 2021년에는 6만 7000달러에서 1만 7000달러로 폭락한 전례도 있어 리스크를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현재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결정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고 소비자물가지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통상 높은 금리는 비트코인과 같은 투기성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죠.

반면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블랙록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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